전북 전주시가 민선 8기 시정 핵심사업으로 1박 이상 체류형 관광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의 핵심인프라인 전주 관광 케이블카와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기본계획 및 관광지 지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먼저 시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오는 2월 1일부터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는 최종안을 도출한 후 민간사업자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와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 이후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부터는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기린봉과 승암산, 아중호수 일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관광 외연을 전주지방정원과 아중호수 일대로 전주 동부권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총 40억원을 투입해 아중호수 주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주요 사업인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월부터 기본설계 및 경관성 검토용역에 착수해 아중호수만의 특색을 살린 디지털 야간경관 콘텐츠 구축 방안을 수립한 후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농어촌공사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관광분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기본계획 수립 및 관광지 지정 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아중호수(인교제) 등 농업용 저수지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중호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관광지 지정 등 행정절차 이행에 관한 사항 △농업기반시설(저수지)의 기능 유지 및 수질관리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와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아중호수를 도심 속 호수 관광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