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에코비트워터에서 성우건설로 주관운영사 변경에 반발해 집단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복직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근로자 5명은 1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직원 5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시하며 “현재 시청 뒤편에서 천막농성 중인 조합원 11명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막농성에 들어간 조합원들을 지지하는 한승우 전주시의원에 대해서도 “시의원으로 선출한 이들은 전주 삼천동 시민이지 노동조합이 아니다”며 중립을 지켜줄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직원들은 이전보다도 좋은 환경에서 사명감을 갖고 아무런 문제없이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업 운영사인 성우건설이 운영에 있어 기술적으로, 시스템 등에서 미흡하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이전 주관운영사인 에코비트워터 소속 민주노총 조합원 11명은 지난해 10월 주관운영사 변경에 맞춰 성우건설이 에코비트워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공고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에코비트워터는 이들을 타지로 인사발령 조치했지만, “부당하다”며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앞으로 리싸이클링타운에 오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하루라도 빨리 생각을 바로잡고 새로운 발령지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승우 시의원에 대해 “시의원이라는 직책이 전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특정 노동조합을 대변하는 것이 맞는지 묻고 싶다”며 “특정 노동조합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시민과 시정을 위해 일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