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시청을 방문한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지능형도시 분야 협력 강화를 비롯한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이번 방문은 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스마트 미래전략수도 조성을 위한 교류의 첫 걸음으로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사미 알사드한 대사에게 지능형도시, 정원관광, 한글문화 등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는 세종의 도시 미래상을 설명하고, 탈석유·첨단기술·친환경을 골자로 하는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6년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보건, 인프라, 관광 등을 육성하는 경제 다각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2만 6,500㎢ 면적에 사업비 671조 원을 쏟아부어 100% 신재생에너지로 자립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능형도시 ‘네옴(NEOM)’ 건설을 진행 중이다.
최 시장은 “세종은 국가시범 지능형도시 조성사업과 세종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지능형도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사미 알사드한 대사는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각서와 지난해 윤 대통령의 방문 때 발표한 공동성명은 양 국가가 중요한 경제 동반자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우디와 세종시가 미래 지향적 지능형도시 조성을 추구한다는 점에 착안, 앞으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