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해 을 지역구에 조해진 의원을 우선 공천한 것과 관련해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정호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 도의원 등은 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 '원팀'을 구성해 '세력' 과시에 나서고 있어 국민의힘과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해 을 총선 예비후보로 나선 이상률 김성우 서종길 박진관 예비후보 등은 26일 낸 공동성명서에서 "조해진 의원이 공관위의 경선 약속은 없었다고 말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인 만큼 경찰(김해서부경찰서)과 선관위(김해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중앙당에 예비후보 공동명의 2차 이의신청도 접수했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조 의원은 지난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가 일부 주민과 당원들이 공관위가 애초 조 의원과 예비 후보들 간의 경선을 약속하고도 번복했다. 이제라도 경선을 수용하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입장을 묻자 조 의원은 공관위 상황을 확인하니 그런 일은 없었다. 면접 과정에서 어느 공관위원이 후보들에게 경선하면 결과에 승복할거냐 이런 질문을 한 번 던진 게 와전된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장은 내려가서 경선 준비 잘하라는 당부까지 했다. 이런데도 그런 일은 없었다는 거짓말로 면접 참가 예비후보 모두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또 "조 의원이 누군지 모를 공관위원 한 사람이 한 번 던져 본 질문이라며 평가 절하한 것은 공정한 경선이 두려워 당의 공천 면접 과정을 비하하고 공천 시스템 전체를 폄훼한 처사"라며 "경찰과 선관위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조해진 의원의 김해시(을) 우선 추천을 취소하고 공정한 경선을 치른다면 그 결과에 흔쾌히 승복해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원팀 구성'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며 김해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고자 '원팀'을 구성하는 데 함께 힘으로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