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생명수인 용담호 수질을 지키기 위해 구량천 인공습지 조성사업 착공에 나섰다.
28일 진안군에 따르면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구량천에 오염도를 낮추기 위한 인공습지 조성에는 총사업비 79억 8500만원을 들여 동향면 좌산리 일대, 3만 5746㎡ 면적에 침강지, 얕은 습지, 깊은 습지, 배출 연못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군은 착공에 앞서 환경부의 실시설계 승인을 받았고,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인공습지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저감시설로 하천수를 습지 내부로 유입시켜 수질을 정화시킨 후 다시 하천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 인공습지 둘레에 산책로도 들어선다.
군은 진안읍 운산습지, 진안읍 언건대교 인공습지,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 등 3개소를 운영, 2026년까지 총 51억원을 들여 상전면 지방하천인 신전천에도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구량천은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편이라 인공습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용담호 맑은 물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