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3·1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김현곤(1900~1955)을 이달의 정읍 역사인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현곤은 태인면 태흥리 출생으로 1919년 3월 16일부터 시작된 태인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3·1 만세운동 직전에 독립선언서를 미리 입수해 송수연, 송한용 등과 비밀결사 ‘15인회’를 조직, 회장으로서 만세 시위운동 계획을 주도했다.
태인 장날인 3월 16일 태극기와 독립선언서 수천장을 배포하면서 시작된 태인 만세운동은 10여 일간 이어졌다.
김현곤은 태인 만세운동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아 옥고를 치르고 나와서도 상해 임시정부 파견원들과 연락하며 군자금 모집에 종사하는 등 항일운동을 계속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김현곤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