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시장가치에 비해 저평가 된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가치형 위탁운용사를 8년만에 선정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로 베어링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가나다 순)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구술 심사 과정 등을 거쳤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자산의 14.1%에 해당하는 141조원을 국내 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중 51.0%의 자산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위탁운용으로 관리 중이다. 시장에선 위탁운용사에 각각 2000억원가량을 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외부 운용사를 선정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