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김해시는 올 한해 중국(웨이팡시, 다롄시)과 일본(이시카와현)의 동아시아문화도시인 3개 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이어간다.
일본 이시카와현은 지난 1월 발생한 강진 피해로 행사에 참여할 수 없어 일본 내 동아시아문화도시 가운데 한 도시가 참여한다.
4월 개막행사에는 김해시와 30여년 전부터 국제자매도시로 인연을 맺어온 일본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웨이팡시가 개막식에 참석한다.
시는 이번 개막 행사와 10월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까지 4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진행한다. 김해의 우수한 문화를 중국과 일본 등지에 알리기 위해서다. 개막식 본 행사는 4월22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한중일 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선보인다.
행사기간동안 3일간은 가야왕도 김해의 상징인 수로왕릉을 야간 개장한다. 왕릉 정문인 숭화문을 미디어파사드로 장식하고 왕릉 내부도 형형색색의 불을 밝혀 아름다운 김해의 밤을 선사한다.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는 3개 나라의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돈(豚)아시아'와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친다.
4월23일에는 각국 대표단에 김해시를 소개하는 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각국 대표단은 이날 수로왕릉에서 열리는 '숭선전 춘향대제'를 참관한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위업을 기리고 후대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다. 1990년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1호)로 지정됐다.
매년 음력 3월15일과 9월15일에 춘·추향대제로 봉행하고 있다.
시는 행사기간에 기획사업으로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제'와 '한중일 도자 교류전' '동아시아 페르소나 탈 아시아전' '김해국제음악제'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 기념콘서트' '찻사발 공모전과 초대전' 등을 개최해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홍태용 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로 철기문화로 국제 해상교류를 주도했던 금관가야의 명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