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말살 위해 매년 10억원 집행…의협 한특위 해체해야”

“한의사 말살 위해 매년 10억원 집행…의협 한특위 해체해야”

기사승인 2024-03-21 16:19:28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 당선인이 21일 국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해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 당선인은 21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생명보호를 위해 전력해야 할 의료인단체가 오직 한의사와 한의약을 말살하기 위해 매년 1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모습은 도를 한참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변호사와 회계사 등 그 어떤 전문가단체도 타 직역을 깎아내리거나 없애버리려는 불순한 의도의 산하단체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 “한특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한특위는 한의사를 조롱하고 한의약에 대한 악의적 폄훼를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비상식적 집단”이라며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한의진료로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할 수많은 국민들의 진료 선택권을 박탈하는 무책임한 처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회와 보건복지부는 한특위 해체를 즉각 명령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해체’ 관련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올렸다. 21일 11시 기준 4만5059명(90%)의 동의를 얻었으며, 오는 27일까지 청원인 수가 5만명에 이르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국회 차원에서 논의를 거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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