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원인의 PCT 특허출원, 마드리드 상표출원, 헤이그 국제디자인출원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세계 PCT 특허출원은 전년대비 1.8% 떨어지며 1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PCT 출원은 WIPO가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2만 2,288건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출원 상위 5개 나라 중 한국만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PCT 다출원 기업 중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2위), LG전자(6위), LG에너지솔루션(17위)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마드리드 상표출원은 2,090건으로 전년보다 두 단계 오른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또 헤이그 국제디자인출원은 825건으로 전년과 같은 세계 3위를 유지했다.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했거나 예정인 기업의 PCT 국제특허, 마드리드 국제상표 등 국제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지재권종합지원실과 해외지식재산센터 등을 가동 중이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결과는 세계 경기침체와 고금리에도 우리기업이 지식재산을 국제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해외지재권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