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이라 불리는 양성교근비대증에 ‘보툴리눔 톡신’이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석준 교수가 사각턱에서의 보툴리눔 톡신(PrabotulinumtoxinA) 효과에 대한 대규모 3상 연구 결과 논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국대학교병원 이양원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주사와 일반 식염수 위약 주사를 각각 주입한 뒤 효능, 안전성,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로 미용적으로 미간주름, 눈가주름 등을 없애는 데 사용했으나 근육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효과로 인해 다른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 결과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한 환자에서 3개월까지 약 20% 정도 교근(씹는 근육)의 두께가 줄어들어 사각턱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후 6개월까지 서서히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 보툴리눔 주사 이후에도 사각턱 감소 효과가 확인됐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준 교수는 “사각턱 치료에 있어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를 대규모 3상 임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구에서 치료 효과 정도와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 만큼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미국 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