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025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가 발표됨에 따라 유치신청서 작성 등 공모 대응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하고 유치를 위한 총력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오는 19일 제출 예정인 유치신청서에서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인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산 기업과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 국제기구 15곳, 글로벌대학 등이 포진해 있다.
인천국제공항, 호텔 및 컨벤션,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과 ‘2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같은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도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인적·물적 글로벌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국가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점 역시 설득력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APEC 정상회의를 인천에서 유치할 경우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약 523억 원의 직접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 1조532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80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571명 등 간접효과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19일 공모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5월 후보도시 현장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개최, 6월 중 개최도시 선정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