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소규모 관광단지’ 후보로 선정되면서 고창종합테마파크 등 서해안지역 관광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전날(15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인구감소지역 지원프로젝트’로,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소규모 관광단지는 기존 관광단지의 개발부담금 면제 등 민자유치 혜택에 더해 인구감소지역 혜택(관광기금 융자우대, 재산세 최대 100%감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연계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 후보 대상지는 고창군을 포함해 전국 7개 시·군이 포함됐다.
지정요건도 기존 50만㎡에서 5만~30만㎡정도로 줄이고, 관광단지 필수시설도 공공편익과 관광숙박시설을 갖추면 승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정·승인 권한도 기존 광역자치단체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이양된다.
이에 따라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창군은 지난해 11월 ㈜HJ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와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절차를 진행 중이다.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을 통해 노을대교의 조기 착공을 비롯해 갯벌생태복합관광지, 명사십리 관광개발 사업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달 11일 기재부를 방문해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조기착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서해안권이 고창종합테마파크단지와 노을대교 조기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후속조치에 적극 대응하면서 인구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