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멀티골을 폭발한 주민규(34‧울산 HD)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주민규는 지난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강원FC 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주민규의 활약 덕에 울산은 4-0으로 완승했다.
주민규는 전반 8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이동경에게 리턴 패스를 내줘 1도움을 올렸다.
주민규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울산은 상대가 라인을 올린 틈을 타 완벽한 역습 기회를 잡았다. 1대1 찬스를 맞은 이동경이 욕심내지 않고 옆에 있던 주민규에게 건넸다. 주민규는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쐐기를 박는 멀티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이날 나온 4골 중 3골에 관여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17골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는 이번 시즌 초반 4경기 동안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주민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주민규는 지난 6일 수원FC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더니, 강원전 시즌 첫 멀티골로 건재함을 알렸다. 주민규가 전방에서 제 역할을 해낸다면 울산의 우승 도전은 다소 수월해질 전망이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주민규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엄원상과 이동경,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한 조현우도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14분에 나온 허용준의 선제골로 포항이 앞서갔다. 서울도 이에 질세라, 전반 추가시간 손승범이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후반 19분 서울 윌리안이 역전골을 기록했지만 포항 이호재의 동점골과 박찬용의 재역전골이 잇달아 터지며 포항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정재희가 한 골을 더하면서 경기는 포항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FC안양 마테우스가 차지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마테우스는 전반 11분 정교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6분에는 홍창범의 득점을 돕는 등 활약했다.
안양과 부산 경기는 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안양은 마테우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홍창범, 단레이가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부산은 후반 12분 이동수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33분 상대 자책골, 후반 39분 천지현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45분 안양 김정현의 짜릿한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4-3 안양의 승리로 끝났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K리그2 선두 자리 수성과 함께 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7R MVP, 베스트 팀/매치]
MVP: 주민규(울산)
베스트 팀: 울산
베스트 매치: 서울(2) vs (4)포항
[베스트11]
FW: 주민규(울산), 송민규(전북)
MF: 김현욱(김천), 이동경(울산), 이재원(수원FC), 엄원상(울산)
DF: 완델손(포항), 박찬용(포항), 김봉수(김천), 김태환(전북)
GK: 조현우(울산)
[하나은행 K리그2 2024 7R MVP, 베스트 팀/매치]
MVP: 마테우스(안양)
베스트 팀: 안양
베스트 매치: 부산(3) vs (4)안양
[베스트11]
FW: 마테우스(안양), 단레이(안양)
MF: 손석용(수원), 김종석(충남아산), 홍창범(안양), 파울리뇨(천안)
DF: 장호익(수원), 박병현(충남아산), 조윤성(수원), 주현우(안양)
GK: 김다솔(안양)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