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기시다 日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기사승인 2024-04-21 09:41:07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는 대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 올해 춘계 예대제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명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다만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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