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발 재난관리시스템, 몽골에 이식

ETRI 개발 재난관리시스템, 몽골에 이식

몽골에 스마트 비상운영센터 구축, 한국형 재난대응 프로세스 현지화

기사승인 2024-05-01 13:24:1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기술이 몽골의 재난관리에 활용된다.

ETRI는 2일 몽골 울란바토르 국가재난관리청에서 재난관리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TRI 디지털융합연구소는 국가재난관리체계 수립과 통합재난관리시스템, 긴급재난문자 서비스, 차세대 예·경보 통합시스템, 국가기반시설 재난관리 등 국가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며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재난정보전달 시스템을 점검하는 ETRI 연구진. ETRI

또 몽골 국가재난관리청은 21개 아이막(광역시도)과 울란바토르에 지부를 가진 준군사기관으로, 국가 재난대응서비스를 감독하고 재난보호 활동을 전담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몽골에 스마트 비상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재난관리 표준운영절차 강화를 위한 조직 법제화와 한국형 재난대응 프로세스 현지화에 나선다. 아울러 비상대응기관 개발에 대한 자문과 교류회, 국제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아륜부양 검버자브 몽골 재난관리청장은 “한파, 가뭄 등 극한 기상재난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몽골이 한국의 재난관리 기술을 도입해 국민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세계 선도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재난대응체계를 몽골에 이식,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재난안전 기술을 여러 국가에 전파해  국가 경쟁력을 높일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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