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강변’도 리모델링…“공사착수 짧고 경제적”

‘잠원강변’도 리모델링…“공사착수 짧고 경제적”

4월 기준 전국 153개 단지 리모델링 추진

기사승인 2024-05-27 14:28:34
잠원 강변 리모델링 조감도. 삼성물산 

아파트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하는 단지가 느는 추세다. 입주시기를 앞당기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축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것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가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된다. 강변아파트는 약 400가구를 수용하는 지하6층~지상20층 신축 아파트로 바뀐다.

잠원강변아파트는 1987년에 지어진 구축으로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그러나 조합은 높은 용적률(243%)과 기부채납,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등을 감안해 사업 형태로 리모델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 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하거나 건축물 일부를 증축 또는 개축하는 행위’를 말한다. 기존 건축물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면서 사용 중인 건물의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고 사회적 성능을 개선시키는 활동도 리모델링에 포함된다.

재건축보다 탄소배출량이 덜하고 기존 골조를 쓰기 때문에 자원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사업 착수시점이 15년으로 짧아 주거 질을 조기에 개선할 수 있다. 리모델링이 재건축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불리는 이유다.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153개 단지(12만1520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착공한 단지는 △송파 성지(서울) △이촌동 현대(서울) △둔촌현대1차(서울) △신답극동(서울) △분당느티마을 3,4단지(경기) △분당무지개4단지(경기) 등이다. 

‘더샵둔촌포레’도 둔촌현대1차 별동을 신축한 국내 첫 리모델링 단지다. 리모델링으로 실사용 면적을 늘리고 주차대수도 2배 가까이 확보했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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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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