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존슨앤존슨(J&J)의 계열사인 얀센은 지난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 임상 연구 결과 5건을 발표했다. 특히 리브리반트 투여 방식을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꾼 임상 연구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리브리반트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투여했을 때 병용요법의 전체생존율(OS)은 65%로, 정맥주사를 이용했을 때(51%)보다 높았다. 주입관련반응(IRR) 부작용도 정맥주사 제형에서는 66%에 달한 반면 피하주사 제형에서는 13%를 보여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투약시간도 단축했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은 투약에 최대 5시간이 소요됐지만 피하주사 제형의 경우 단 5분에 끝낼 수 있다.
유한양행은 향후 R&D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렉라자에 집중하는 한편 제2, 제3의 렉라자가 나올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통한 R&D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선심사가 적용됨에 따라 오는 8월 미국 시장 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