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지역이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울진군·한수원·시공사가 지역상생에 뜻을 모으면서 기대감이 높다.
군에 따르면 12일 군청에서 한수원, 현대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지역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자리 창출, 기능 인력 양성·취업 지원, 지역업체 참여 확대, 행정적 지원 등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울진군 북면 덕천리와 고목리 일대 213만㎡ 부지에 설비용량 140만kW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3호기는 2032년 10월, 4호기는 203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2017년 탈원전 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획이 중단되면서 겪은 고용난, 인구감소 등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5월부터 지역상생TF 1인 팀장제를 운영, 건설 인력 주거 공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앞으로는 상생협의체를 꾸려 지역업체 참여 현황 등을 분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원전 건설은 지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손병복 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군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인 만큼 한수원, 시공사 측과 소통해 지역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