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12일 오전 8시 26분께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이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지난 2018년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 이후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기상청이 밝혔다. 

부안에서는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규모 3.1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여파가 계속돼 전국적으로 3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진도 5에 가까운 이번 지진은 유리창이 깨지거나 물체가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으로, 시민 대부분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지진이 발생한 부안에서는 창고와 주택에서 벽체에 금이 가는 피해신고가 잇따랐고, 가까운 익산과 정읍에서도 피해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해 11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관내 특정소방대상물(특급, 1급) 303개소 및 위험물제조소 등 654개소에 대해 고장이나 파손여부 등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한편 전북에서는 지난 5년간 총 16건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부안=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