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UST에 따르면 몽골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일 몽골과학원(MAS)에서 UMAS 설립기념식을 개최하고, UMAS 초대 총장에 UST 졸업생인 아루칸 카스바타 몽골국립대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카스바타 총장은 2004년 UST-KIST스쿨에서 에너지변환공학을 공부해 2008년 박사학위를 받은 후 포스텍 박사후연구원과 몽골과학원 연구원을 거쳐 몽골국립대 교수로 활동했다.
이번에 개교한 UMAS는 UST처럼 몽골과학원 산하 16개 국가연구소를 캠퍼스로 활용, 소속 연구자를 교원으로 임용해 연구개발(R&D)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국가연구소대학이다. 여기에는 몽골국립대, 몽골과학기술대 등 몽골의 5개 주요대학도 참여한다.
몽골 교과부는 UMAS 설립을 위해 2022년부터 UST를 지속 방문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기반으로 고급 R&D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중점 벤치마킹했다.
특히 지난해 UST에 국가연구소대학 모델 전파와 우수인재 양성에 대한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UST는 국가연구소대학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시스템, 학위과정, 학생지원 및 학규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카스바타 UMAS 총장은 “한국의 산업경제 고도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UST 시스템이 몽골 혁신에 필요하다”며 “ UST 동문으로서 고국과 모교가 과학기술 인재를 매개로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이환 UST 총장은 “UMAS 설립은 몽골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이라며 “초대 총장으로 UST 동문이 선임된 것은 매우 뜻깊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여년 UST의 경험과 노하우를 UMAS와 적극 공유하고 지원해 양교 발전은 물론 양국 과학기술이 동반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