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 기관은 원자력전지의 핵심 부품인 열전소자 국산화를 위한 독자개발 역량 강화에 힘을 모은다.
열전소자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반도체로, 세라믹으로 이뤄진 절연기판과 전극, P형과 N형 열전소재로 구성된다.
원자력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 붕괴열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태양 등 외부 에너지원이 필요 없고, 극저온이나 고온 등의 우주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2022년 원자력연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원자력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자력전지의 핵심 부품인 열전소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독자적 우주탐사를 위해 국산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과 LG이노텍은 원자력전지용 열전소자 설계·공정·평가 기술개발과 열전소자용 열전소재 설계·합성·가공업무 협력해 열전소자 국산화를 공동 추진한다.
특히 원자력연은 고출력 열전소자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LG이노텍은 열전소자에 사용되는 고효율 에너지변환 열전소재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영욱 원자력연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민간과 적극 협력해 원자력전지 핵심기술을 조기 확보해 우리나라가 국제 우주개발 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