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북경한미·코리그룹 부당거래 의혹 내부감사

한미약품, 북경한미·코리그룹 부당거래 의혹 내부감사

임종윤 사내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

기사승인 2024-07-08 11:01:47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최근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 코리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감사위원회 요청에 따라 북경한미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업계에선 북경한미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의 자회사 북경룬메이캉(北京潤美康)에 넘겨 유통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경한미의 지원을 통해 벌어 들인 코리그룹 수익을 이용해 또 다른 투자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최근 임원들에게 “한미약품 경영에 위해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사안으로 생각했고 감사위원회에서도 해당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해 공식적으로 명확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북경한미 관련 의혹을 반드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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