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9일 정읍,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부안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3개 시·군(남원, 순창, 고창) 예비특보 발령돼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전북에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평균 47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9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장수에 79.9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임실에 76.5mm, 군산은 71mm, 정읍에 57.1mm, 익산 51.4mm, 진안 50mm, 고창47.6mm, 완주는 46.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내린 많은 비로 지난해 여름에도 침수 피해를 입은 익산 용동, 망성면 일대에 토마토, 수박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20ha에 침수 피해가 발생,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 중이다.
또한 전북지역에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둔치주차장 2개소(장수)와 세월교 2개소(익산), 탐방로 7개소(국립공원 3개소, 도립공원 3개소, 군립공원 1개소), 하천산책로 12개소(임실 5개소, 익산·장수·부안 각 2개소, 군산 1개소) 등이 통제 중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9일 오전 8시 30분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과 함께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별 강수량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비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최 부지사는 “추가로 내린 강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우급경사지와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경찰서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20~4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번 비가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