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축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문기관 등과 손 잡고 가축 유전능력 개량, 스마트 기술 확대,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정겸 충남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과 ‘충남형 힘쎈 선진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충남이 가축 사육 규모로는 전국 최대 수준이지만 질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관계기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가축 개량을 통한 고품질 우량 종축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각 기관은 FTA 수입 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가축 개량을 통한 ‘저비용·고품질’ 축산물 생산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첨단 스마트 축산을 견인할 가업승계 육성, 저탄소 사양관리로의 전환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협약 주체별 협력 사항 이행에 필요한 지원과 축산업 발전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복합 체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충남대는 우량 종축·고급육 생산을 위한 충남형 씨수소 선발 체계를 확립(2029년까지 한우 유전체평가로 후보 씨수소 10두 선발)하며, 한우 우량 암소 우수축군 선발 및 차세대 충남형 최종 개량 소(Terminal Bull) 생산을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유전평가센터와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연암대는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한 전 분야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분야 정보와 기술을 사업에 적용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등 동물 복지문화 확산 선도를 위한 정책수행 협업을 지원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품질 향상을 위한 도축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축산 및 저탄소 축산물 생산에 협력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등록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혈통관리와 유전체분석으로 우수축에 대해 맞춤형 우수정액을 추천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하위 20∼30% 개체는 도태 등 컨설팅 정보를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요즘 축산업은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와 대외수입 개방 확대 등 어려움이 더해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런 축산환경 변화하고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축사를 집단화시켜 생산·도축·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축산업 5개년 육성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스마트 축산으로 가는 길을 닦아갈 것”이라며 “축산업도 이제 양복 입고 출근하고, 양복 입고 퇴근하는 스마트 구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11월 정도면 축산농가 개선 사업을 위해 펀드 조성을 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일부 정치세력의 선동으로 주민 갈등을 초래해 당진 석문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계획이 무산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로림만 해역서 경기도와 해양쓰레기 수거
충남도와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 풍도에 이어 이번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역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힘을 모았다.
도와 경기도는 9일 가로림만 해역에서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과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운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은 2022년 9월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맺은 베이밸리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 가운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을 통한 깨끗한 서해 조성’에 따라 마련했다.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기반을 공동 활용해 서해안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경계가 불분명한 해상 침적·부유 해양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깨끗한 해양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양 도의 목표다.
이날 공동 수거·처리는 경기도 침적해양쓰레기 수거 전용 선박인 경기청정호가 가로림만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쓰레기를 건져 도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에 실은 뒤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장진원 국장은 “이번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충남과 경기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도는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경기도는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문제 공유 △해상 경계 인근 해양쓰레기 대응 △도계 해양쓰레기 관리 사각지대 공동 관리 △해양쓰레기 관련 신규 정책 개발 및 정부 건의사항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권역 책임의료기관 단대병원 공공의료본부 출범
충남도는 9일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와 함께 천안시 단국대병원 본관 5층 대강당에서 ‘단국대병원(권역 책임의료기관) 공공의료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도와 단국대병원,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권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서 전달식, 비전 선포식,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주관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 공모에서 신규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단국대병원은 매년 6억 6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역할은 △고난도 필수 의료 제공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기획·조정 등이다.
단국대병원은 앞으로 원내 신설한 공공의료본부를 통해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종 정부 지정센터(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센터 등)와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을 연계해 공공보건의료 지역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또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 등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으로 단국대병원은 앞으로 도내 필수의료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국대병원과 함께 도내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역에서 충남관광 사진 공모전 우수작 전시
충남도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용산역에서 ‘충남 관광 홍보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실시한 ‘충남 관광사진 공모전’과 ‘충남 드론사진 공모전’ 우수작 20점을 전시한다.
도는 매년 사진공모전을 통해 관광명소, 축제 등 충남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홍보함으로써 방문객 유도, 관광 브랜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충남드론 사진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안면도꽃지해변은 최고의 명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최근 해변에 꽃지해안공원을 만들고 낙조 스폿(인피니티 스튜디오)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낙조 하늘이 인공호수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태안 연포해수욕장의 야광충 사진은 바다위에 내려진 오로라 같은 모습으로, 전국적으로 독특한 충남 서해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우수작으로 꼽힌 △예당호 황금나무(예산) △맥문동 송림의 아침(서천) △감태의 푸르름과 대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감태나무(태안) △벚꽃과 봄바다를 품은 태안 안면암 작품에서는 독특한 색감과 뛰어난 사진촬영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힐링 죽도(홍성) △겹벚꽃이 만발한 천안 각원사(천안) △공산성 수문장 교대식(공주) △성흥산 사랑나무(부여) △바다 위의 오로라(태안) △예당호 출렁다리 위로 수놓은 불꽃(예산) △빛나는 내포신도시(홍성) 등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재해 취약 현업종사자에 찾아가는 안전보건 교육 실시
충남도는 9일부터 18일까지 여름철 산업재해에 취약한 도 직속기관 소속 현업종사자 5회 3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 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미만 5인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높아진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및 직무스트레스 예방, 화학물질관리 등이며, 사례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중대산업재해 및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교육 과정에서는 시설관리, 환경미화, 조리, 예초작업·벌목, 도로보수, 차량충돌, 과적단속 중 적재물 낙하 등 기관별 특성을 반영해 교육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시군 및 일반 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은 물론 안전캠페인 및 홍보, 안전점검 등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예산군, 집중호우로 도로 사면유실 등 수해피해 긴급복구
예산군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등 침수 피해 긴급복구작업을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7일부터 8일 저녁까지 198.38㎜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사면 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 건설교통과는 8일 저녁 권오택 건설교통과장 지휘 아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구간 도로 등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건설교통과 도로관리팀은 8일 20시부터 24시까지 예산읍 시가지 도로 및 군도3호, 군도5호 등 피해시설에 대한 인력 및 장비 투입으로 응급 복구를 마무리했다.
권오택 건설교통과장은 “집중호우로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에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비 예보가 계속되는 만큼 제2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도로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천김, 대만 국제식품 박람회 130억 원 수출 성과 달성
홍성군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24 대만 국제식품 박람회’(Food Taipei 2024)에서 130억원(954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및 계약 실적을 거두며 대만 수산식품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8일 군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한국관에 홍성군 수산식품 우수기업 4개사를 지원하여 K-푸드와 K-김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4개사는 총 32건, 약 55억 8천만원(404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영어조합법인 최강식품(대표 이종우)은 중국, 필리핀, 영국 등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전문 무역회사 등 2개소와 55억원(400만 달러), 광천삼원식품(대표 정해익, 최수호)은 현지 김밥 연구소와 20억원(150만 달러)의 현장 MOU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화선 해양수산과장은 “현재 우리군 수산식품 수출실적이 약 1,427억 원으로 전국 6위, 충남도 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조미김이 95% 이상을 차지한다”라며“조미김 등 수산식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 및 수출용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립대 김홍진 교수, 충남 한문서예전서 대상 수상
충남도립대학교 토지행정학과 김홍진 교수가 제32회 충청남도 서예 전람회에서 한문서예 작품을 출품, 대상(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9일 대학에 따르면 이번 전람회는 한국서가협회충남지회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서천군이 후원, 전국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김 교수는 이번 전람회에서 조선 후기 문신 홍주세(洪柱世) 선생의 시 ‘춘사(春詞)’를 출품, 기본 서법과 충실한 결구로 예서를 훌륭히 구사했다.
김 교수는 2018년 처음 붓을 잡았다. 서예 입문 2년 만에 우리나라 4대 국전 중 하나인 대한민국서예전람회에서 입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김홍진 교수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며 “평생교육 강좌를 통해 자기계발과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민선 8기 3년 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당진시를 방문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0일 오후 2시 2024년 주요업무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회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0일 홍성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0일 청 내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선8기 3년차 충남도지사 방문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10일 오전 9시 30분 군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