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직원들, 상사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나 때는 말이야”

대전도시공사 직원들, 상사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나 때는 말이야”

직원 264명 '상사에게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 설문
'잘 했어요'·'수고 많았어' 가장 듣고 싶은 말 1-2위 꼽혀

기사승인 2024-07-23 13:47:25
대전도시공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상사(선배)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왼쪽)과 듣기 싫은 말’.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이 선배나 상사에게 가장 듣기 싫어 하는 말은 "나 때는 말이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도시공사가 응답 직원 264명을 대상으로 ‘상사(선배)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을 지난 일주일간 조사한 결과다.

도시공사 직원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잘했어요. 역시 믿을 만해’가 38.3%로 1위를 차지했고 ‘수고 많았어’(37.1%)가 2위,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 (34.1%)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 ‘어서 퇴근해’, ‘내가 도와줄게’ 등도 직원들이 상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뽑혔다.

이와는 달리 가장 듣기 싫어 하는 말로는 26.1%가 응답한 ‘라떼는(나 때는) 말야’가 차지했으며, 23.1%를 얻은 ‘연차는 뭣 때문에 내는데?’와 20.8%를 얻은 ‘또 휴가 내게?’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바쁜 일 없지?’, ‘이거 하나 처리 못해? 할 수 있는 게 뭐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 등도 듣기 싫은 말로 뽑혔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직원 간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장 내 갑질을 예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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