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선보였다.
14일 DB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누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88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8%, 83.5% 급증한 수치다.
이같은 성적표는 중점 전략인 PIB(PB+IB) 연계 영업 강화를 토대로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영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주요 실적 변수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리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익스포저 규모 및 리스크 관리에 성공한 것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수익기반인 고객자산은 랩신탁 이슈에 따른 법인자산의 큰 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4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건전성지표인 연결순자본비율은 362%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았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다변화되고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