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이 ‘뇌물수수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군산시의회 소속 현직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군산시의 축사환경개선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날 오전 수사관을 보내 김영일 군산시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20년 군산시의 축사환경개선사업 추진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과 김 의원 등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지난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권익위는 당시 김 의원이 담당 공무원에게 보조금 증액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고, 경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A계장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단행된 압수수색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김 의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 혐의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