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6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산업 포럼에서 다모항 크루즈 인천 노선 개통 및 크루즈 경제발전을 위한 ‘다모항 크루즈 국제협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참가했으며 산둥성, 칭다오시 정부, 산둥성항만그룹, 크루즈 선사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선언은 인천과 칭다오 간 다모항 크루즈 항로 모델 구축, 크루즈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 크루즈 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 크루즈 산업 전반에 대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와 칭다오시는 1995년 9월 우호도시 결연 이후 시 대표단 상호 방문,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지만 지난 2017년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 조치, 2020년 코로나19로 크루즈 관광이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조치로 중국발 크루즈 기항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열린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중국 관계 인사가 크루즈 세션 패널로 참석하며 두 도시 간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칭다오시와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두 항을 모항으로 인천 기항관광지와 지역축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인천형 테마크루즈를 유치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