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데뷔 첫 승을 챙긴 정현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김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지난 29일 사직에서 롯데는 한화 이글스와 무박 2일 혈투를 펼쳤다. 이는 KBO 역대 8번째이자 정규이닝 기준 역대 처음이었다. 30일 오전 5시20분에야 서울로 올라온 롯데는 이날 승리로 피로를 싹 씻게 됐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54승(3무62패)째를 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5위 KT 위즈와 경기 차도 3경기로 좁혔다.
이날 마운드 수훈은 단연 좌완 선발투수 정현수다. 정현수는 5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4.2이닝 노히트를 할 정도로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준 정현수의 데뷔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면서 “어제 긴 무박 2일 경기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 해준 선수단 모두 고생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타선에서 손호영과 나승엽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손호영은 1회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승엽 역시 팀이 5-2로 앞서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으로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 손호영은 “100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더 뜻깊다. 길어지게 되면 신경이 쓰였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오늘 기록이 나와 기분 좋다”고 웃어 보였다.
김 감독도 “100안타를 기록한 손호영과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이끌어 준 나승엽이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