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막판 두 달 판세 뒤집을 변수…'TV토론' D-7

美대선 막판 두 달 판세 뒤집을 변수…'TV토론' D-7

기사승인 2024-09-04 06:28:36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중대한 이벤트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는 여전히 초박빙 상태인 가운데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에서 이미 입증됐듯이 이번 토론 결과에 따라 사실상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권자들은 아직 어느 한쪽에 표심(票心)을 몰아주지 않고 있다. 선거 분석 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지난달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 선벨트(sun belt·남부 지역) 경합주 대부분에서 약간 앞서고 있으며, 해리스는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 중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서 트럼프를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오는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주최로 90분간 열리는 첫 TV토론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토론 규칙을 지난 6월 트럼프와 바이든 대통령의 CNN 주최 토론과 유사한 방식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보로에서 연 유세에서 무대 위에 올라 특유의 춤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CNN 방송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번째 토론이자 지금까지 두 후보가 합의한 유일한 토론인 이번 TV토론은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해리스와 맞붙었던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는 오는 4일 뉴햄프셔를 찾아 경제 공약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CNN은 “이번 연설을 통해 혁신과 기업가 정신,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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