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팔레스타인, 오만을 상대로 고전할 때, 일본 축구대표팀은 2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등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바레인과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지난 5일 중국과 C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승리로 2승을 챙김과 동시에 무려 12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공격력을 뽐냈다.
앞서 바레인은 ‘강팀’ 호주를 1-0으로 잡았다. FIFA 랭킹은 80위로,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저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 경기에 들어서자 일본이 바레인을 압도했다.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레인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나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우에다는 후반 2분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슛을 때렸다. 공은 바레인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위치로 빨렸다.
이에 뒤질세라,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우에다가 박스 안에서 등을 지고 공을 지켰다. 이때 왼쪽으로 침투하는 모리타에게 패스했고, 모리타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툭 차 또다시 골문을 열었다.
일본은 후반 36분 오가와 고키의 골을 더해 5-0 대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