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0일 당진시를 마지막으로 민선8기 임기 3년차 도내 순방을 마쳤다.
도는 김 지사가 충남 서해안 시대를 다시금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관광개발, 역사의식 고취, 정주 여건 개선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당진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보훈단체와의 짧은 간담회 일정, 언론인과의 간담회에 이어 시민과의 대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같은 날 김 지사는 “당진시가 충남도 기업유치의 3분의 1이상을 이끌어내는 불굴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며"오성환 당진시장을 필두로 관계 공무원 및 지역 언론인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충남도 발전과 당진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체계 유지와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당진시도 충남도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과 지역 특화 사업 발굴에 뜻을 같이 하며 국비 사업은 물론 도의 적극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날 호국관련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관련단체는 충남도가 추진하는 500억 규모의 국립호국원 유치에 당진시민 및 지역주민이 공감대 형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도 선정위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선정을 취해주길" 당부했다.
쿠키뉴스는 언론간담회에서 충남도가 유치하는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부가 내세우는 설치 필요성, 주민 수용성, 풍수지리 적합성에 모두 부합되는 최적지로 판단되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도내 3개 지자체가 각각 유리한 점을 내세워 어필하고 있다"라며"도 선정위가 공정한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현재 충남도의 2024년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2만3376명에 이르며 안장 가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올해 전국이 기습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다수 발생했으며 당진시도 당진천의 범람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연이은 초대천의 범람으로 지역주민들이 충남도에 대책마련을 요구에 뚜렷한 해결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김 지사는 도내 도민들의 정주여건에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관련부서와 정확한 내용을 검토한 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대천의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은 "도가 여러번 현장을 둘러보고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지역주민이 주장하는 300~500억 이상이 소요되는 배수펌프시설 확충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현실적인 대책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이와 관련해 2022년, 2023년, 2024년에 걸쳐 많은 정치인들이 관심을 기울이며 현장을 다녀갔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라며"지난해에 이어 올해 방문한 김 지사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충남도는 이 현안과 관련해 내부적 검토를 거쳐 대책안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김 지사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역주민 및 기초의원으로 부터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