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투자 위축과 고용 악화 등 불투명한 경제 전망을 극복하고자 차세대 대표산업인 ‘창조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시는 오는 25일 오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들어설 서울창조타운 기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확장현실(XR)과 웹툰, 미디어 관련 기업 및 건설사 등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확장현실(XR),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관련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등 약 10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 3대 기업지원책을 제시한다.
우선 민간 개발 부지는 현재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매각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인다. 시는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 및 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 실질적 사업추진 등을 매각 조건으로 내걸 계획이다.
민간 주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한다. 용적률은 1.2배 상향하고, 공공기여량을 최대 2분의 1까지 완화해 기업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한다. 공공용지 내 대규모 XR 스튜디오 조성과 고가의 범용성 장비 구입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 창조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다.
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33년 창조타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