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제1회 양천가족거리축제’를 연다. 이날 신정네거리역 일대 신월로 왕복6차선 거리 600m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구는 다음 달 27일 제1회 양천가족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장소는 목동, 신정동, 신월동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 중심부인 신정네거리역 일대로 정했다.
구는 신월로 신정네거리 일대(신정네거리역~서울남부지방법원 방향) 약 600m 구간, 1만8000㎡ 규모 왕복 6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진행한다. 이 일대는 다음 달 26일 밤 10시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약 30시간 동안 전면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신정1·4동 주민 설명회를 열고 통제 구간 내 상가를 개별 방문해 설명과 동의 절차를 거쳤다.
이번 축제 주제는 ‘모두가 즐거운 세대 공감 한마당’이다.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양천구 18개 동 주민과 고적대 등 약 400명이 참여하는 ‘양천거리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양천 만남의 광장, 양천 북페스티벌, 젊음의 거리, 70·80 문화체험 거리, 50·60 문화체험 거리, 먹거리존, 전통 예술제, 구민 노래자랑 등이 마련된다.
축제의 출발점인 양천 만남의 광장에는 인조 잔디와 빈백을 배치해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브릭아트, 에어조형물 등도 설치된다. ‘아스팔트 초크아트’ 행사 참가자들은 양천구 지도 밑그림에 분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양천 북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이곳에는 세대별 베스트셀러가 전시된다. 자신의 독서 성향을 찾아보는 책BTI(독서 유형 테스트)도 진행한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세대별 체험거리’는 △젊음의 거리 △7080 레트로와 뉴트로의 결합 △5060 문화체험거리 등 3개의 테마로 나뉜다. 릴스·틱톡 챌린지, 바텐더 칵테일 쇼, 무소음 디제잉파티, 복고 댄스 플래시몹, 서커스, 추억 상점 등의 코너를 진행한다.
행사장 마지막 구간에는 1000석 규모 무대가 설치돼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양천문화원 주최 전통예술제’가 개최된다. 오후 6시부터는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공연이 열린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가는 양천구민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계기로 양천 공동체가 가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 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