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개천예술제' 개막...다채로운 행사 가득 [기획특집]

'제73회 개천예술제' 개막...다채로운 행사 가득 [기획특집]

20일까지 가장행렬·예술경연대회 등 9개 부문 59개 행사로 열려 

기사승인 2024-10-13 11:01:00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73회 개천예술제'가 지난 10일 서제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진주시는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에서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개천예술제의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서제에는 조규일 시장, 하미혜 개천예술제 제전위원장,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제향 삼헌관으로 초헌관에 진주문인협회 박우담, 아헌관에 홍준표 진주시 LH 협력관, 종헌관에 진주음악협회 김선화가 임명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LH 임직원들이 함께해 지역사회의 축제에 동참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서제에 이어 12일 개천예술제 개제식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개천예술제의 백미로 꼽히는 제17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가장행렬에는 31개의 참가팀 외에도 태국 치앙마이 미술협회,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와 경남 8개 마스코트(경남도 벼리, 창원시 버찐, 통영시 동백이, 사천시 또아, 밀양시 굿바비, 남해군 나매기, 산청군 산이, 합천군 별쿵)들이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개천예술제는 올해 73회째를 맞아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개 부문 59개 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인 예술인의 등용문인 예술경연대회는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 시조경창 등 9개 부문 19개 종목에서 펼쳐지며, 올해 미술부에 민화 부문이 신설돼 대회의 저변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9월 17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문화예술 열린마당' 행사가 개최되며, 남가람 열린마당, 개천예술제 축하공연과 함께 해마다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등 다채로운 예술공연이 진주시민과 10월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진주시는 관람객의 안전과 관람 편의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스 개수를 감축하고 풍물시장 내에 있던 품바를 청소년 동아리 및 지역예술인의 참여형 공연장으로 대체해 보다 쾌적한 축제 관람이 가능해졌다. 또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반의 순찰 강화와 가격정찰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의 10월 축제는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대규모 축제"라며 "모든 방문객들이 진주의 가을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고 흡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모, 경남 인기 캐릭터들과 '개천예술제 가장행렬' 특별참가

진주시 마스코트 하모가 경남도와 도내 시군의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12일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에 특별 축하단으로 참가해 합동 퍼레이드를 펼쳤다.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은 진주 10월 축제 중 하나인 개천예술제의 대표 행사로  3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날 진주시 하모는 경상남도 벼리, 창원시 버찐, 통영시 동백이, 사천시 또아, 밀양시 굿바비, 남해군 나매기, 산청군 산이, 합천군 별쿵이 등 경상남도와 도내 7개 시군 캐릭터와 함께 개천예술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하모와 캐릭터들은 '경남 마스코트 축하단'이라는 이름으로 퍼레이드를 펼치며 귀여운 케미를 뽐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퍼포먼스 구간에서는 축제를 기념하는 의미로 가수 엄정화의 '페스티벌' 댄스를 선보여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하모와 경남 캐릭터들의 가장행렬 참가 영상은 추후 유튜브 '진주덕후 하모TV' 채널에 업로드 된다.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뷰티헤어쇼
   
대한미용사회 진주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뷰티헤어쇼'가 올해 3회를 맞으며 지난 12일 진주시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K-문화와 우주항공, 진주대첩의 역사를 담은 남강유등축제장에서 진주의 찬란한 과거와 희망찬 미래를 표현한 뷰티쇼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관람객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날로 발전하는 K-뷰티산업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진주의 전통 '소싸움', 우주항공도시로의 도약을 표현한 시조 '백로', 피날레 '유등' 등을 주제로 32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고전파트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논개의 활약을 부채춤으로 표현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보여줬다. 

부대행사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네일 및 메이크업 체험, 헤어아트 작품전시 등 즐길 거리가 제공됐으며, 팝페라, 난타, 케이팝 댄스 등 다양한 초청공연으로 뷰티헤어쇼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규일 시장은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우리 시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미래를 담아낸 뷰티헤어쇼를 통해 세계축제도시 진주를 널리 알리고, K-뷰티산업의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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