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가 창원지역 제조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귀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66.7%가 ‘기업 경영에 위험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27.3%는 ‘중립(큰 영향 없음)’으로, 6.1%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응답했다.
‘경영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에너지·원자재 조달비용 증가’(23.3%),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22.2%),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 리스크’(20.6%), ‘재고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14.4%), ‘현지 사업 중단 및 투자 감소’(10.0%),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9.4%) 순으로 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기업 운영상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수출시장 외 신규 대체시장 발굴’이 43.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해외조달 부품·소재의 국내조달 전환’(22.4%), ‘해외 생산시설 축소 또는 철수’(9.1%), ‘대외 지정학 리스크대응조직 신설’(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90.9%에 달했으며 이에 어떤 대비책을 마련했거나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3.5%가 ‘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강화’를, ‘대체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27.2%),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2.0%), ‘환차손 등 금융리스크 관리’(13.8%), ‘글로벌 사업 축소’(3.5%) 순으로 응답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내부 효율성 제고와 함께 대체시장 확보, 공급망 다변화를 대응방안으로 찾고 있는 만큼 대·중소 기업 공동마케팅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함꼐 산·학계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