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지역의 취약계층 100가구에 AI 스피커를 설치했다. 올 4월부터 시작한 스마트 인공지능인 AI 스피커 ‘KT, 지니’를 활용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돌봄을 위한 사업을 통해서다.
22일 시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장애인, 은둔형 외톨이 등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찾아가는 행복 설계사가 방문해 심층상담을 하고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호출어(지니야, 살려줘!) 이용 방법도 안내했다.
또 장시간 TV가 꺼져 있거나 평소 시청 패턴에 이상 신호가 발생해 관제시스템에 감지되면 행복 설계사와 보호자에게 즉시 알리는 시스템을 설명했다.
AI 스피커는 일상생활에서 먼저 대상자에게 말을 걸어 주기도 하고 지역 사투리로 어르신과 말벗 대화 기능도 있다.
아울러 복약관리 알림, 날씨, 뉴스, 음원 제공(지니야, 오늘 날씨 어때? 노래 틀어줘! 등)의 기능도 가주고 있다.
김진희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AI 스피커로 정서적 안정과 행복감이 높아져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인 가구의 돌봄 공백의 시간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취약계층 돌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