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전북지역 시민단체가 전북특별자치도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 타당성을 논의하는 공개토론회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22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관료들은 새만금신공항 건설로 새만금을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어 전북경제를 발전시키고,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새만금신공항은 지역경제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사업이며 인구증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공개토론회를 제안헸다.
또한 “새만금신공항은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 0.479)이 턱없이 부족해 적자공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사실을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 스스로 인정했다”며 “현재 운영 중인 군산공항도 수요가 없어 매년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경제성이 없는데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었으니 공항만 건설하면 무조건 발전된다는 주장은 심각한 시대착오적 망상이자, 공항의 최종 수요처가 항공사라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무책임하고 맹목적인 주장이다”며 “항공사는 수요가 없는 공항에 결코 노선을 취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신공항 사업의 쟁점에 대해 전북도민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전북도지사 와 관계 담당자들과의 공개토론회를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요구했는데도 전북도는 공동행동의 요청에 대해 ‘공항건설 반대를 위한 소모적인 논쟁은 전북 발전과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토론회 요청을 계속 거부했다”며 공개토론회를 거듭 요청했다.
이어 “새만금신공항은 막대한 혈세를 들여 갯벌과 소중한 생명을 학살하고, 기후붕괴와 생물다양성 붕괴를 가속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 새만금신공항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