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우분 고체 연료화시설 설치사업 후보지 공모

안동시, 우분 고체 연료화시설 설치사업 후보지 공모

기사승인 2024-10-24 09:53:26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우분 고체 연료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달 30일까지 신규시설 설치 후보지를 공모한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안동시 한우 사육은 1075 농가 6만2000여 마리로 하루 830㎥ 정도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307억 원을 들여 하루 100㎥의 우분을 수거해 35t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고체연료는 한국남부발전과 협약을 통해 발전소 연료로 제공된다.

후보지 응모 자격은 공모일 기준으로 후보지 토지소유자의 80% 이상 토지 매각 동의와 후보지 경계에서 1㎞ 이내 60% 이상의 세대주 동의를 받은 마을 등이 대상이다.

대상지 선정은 입지 조건과 교통 편의성, 마을주민들의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서면심사(1차)와 현장심사(2차), 입지선정위원회(3차)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고체연료 판매 수익의 일정 범위 내에서 주민협의체로 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우분 고체 연료화시설은 밀폐구조의 분뇨 투입과 파쇄·선별, 건조, 성형, 고체 연료화 등 모든 과정에 신공법이 적용돼 악취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축산농가에도 우분 방치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 악취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후보지 공모로 불필요한 갈등을 제거해 자원순환 시설 설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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