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캠브리지대학과 협업해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바이오 분야 세계 상위 연구기관과 지속가능한 연구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구축사업’ 15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간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에 관한 합의를 이행하고, 첨단바이오 분야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지속가능한 협력기반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자 간 교류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연구 협력대상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국가와 연구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북미, 영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 56개 연구과제가 접수되며 경쟁률 3.7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15개 공동연구센터는 협력 기관 간 양해각서(MOU) 또는 기관 지원확약서를 필수 요건으로 지정한 만큼 기관 차원의 실질적 협력이 있을 전망이다.
선정결과 한-북미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는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스탠포드대학 등과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및 바이오 제조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한-영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등과 첨단신약, 합성생물학 분야 등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한-EU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와 한-아시아·오세아니아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는 덴마크공과대학(DTU), 일본 도쿄대학 등과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또 권역별 글로벌 공동연구센터의 원활한 연구수행을 지원하기 위하여 총괄·운영·지원센터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맡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기반 첨단바이오 분야 핵심기술 개발, 국내외 연구인력 교류, 전문가 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 개최 등 실질적 협력 R&D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15개 공동연구센터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245억 원을 지원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첨단바이오분야 혁신 연구성과는 주로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다”며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관들이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R&D 협력과 지속적인 교류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