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기한이 지나 폐기되는 기부 식품 등이 3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푸드뱅크 운영 현황”에 따르면 연도별 기부 달성 금액은 2020년 2118억원에서 지난해엔 2557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1545억원어치의 기부 물품이 들어왔다.
기부 물품 중 폐기된 물품 금액은 2020년 7100만원에서 지난해 9600만원으로 35% 늘어났다. 동시에 소비기한 경과로 폐기한 기부 물품 금액도 2020년 2800만원에서 지난해 56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식품기부법에 따라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여유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결식아동과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단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기부 식품 실태점검 및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 의원은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기부받는 물품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소비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기부식품을 줄이기 위해 종사자 교육과 실태점검을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