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경구용(먹는 약)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EC-18’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중등증 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EC-18을 16주간 투여한 후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변화량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외 10개 기관에서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신약후보물질 EC-18 기반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뿐만 아니라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도 제시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신약개발연구소는 “EC-18은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경구투여용 약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임상 1상 결과 내성이나 부작용이 없고 복용 시 피부 가려움증, 홍반, 침식 같은 증상을 개선해 아토피 피부염 중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