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평가를 ‘지속가능한 경영’의 차원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속도감 있게 ESG 평가기준을 만들고 평가 받는 프로세스를 내재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명철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식품산업 ESG 경영포럼’에서 ESG 경영이 트렌드를 넘어 필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이다. 기관·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를 의미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사회적 영향력 매우 큰 분야로 ESG 경영이 부각되고 있다”며 “당장 2026년부터 유럽으로 수출하는 식품들은 ESG 평가를 받아야 하며, 통과되지 않으면 수출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평가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차원이 아닌 생존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ESG 경영 평가를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식품산업계에 ESG경영의 중요성과 필수성, 급박성을 느껴야 한다”며 “ESG 평가기준을 만들고 평가 받는 것을 훈련하고 프로세스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SG 평가가 곧 무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ESG 평가기준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지 않으면 수출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K-푸드가 전 세계 식품문화를 선도하는 것처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국내 식품산업계의 ESG 경영이 세계 ESG 식품경영 환경을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