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최달영 사무총장 주재로 오늘 긴급 브리핑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2일 감사원에 따르면 최달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관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 관저 감사 부실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감사원장은 지난달 29일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헌법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핵"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전윤철·김황식·양건·황찬현·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정치적인 이유로 헌정 질서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되고,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이 중단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의원총회 뒤 최 원장을 탄핵하기로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탄핵 사유로는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 감사 부실, 국정감사 위증·자료 미제출 등을 들었다. 민주당은 이날(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최 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