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다이슨이 있다면 미국엔 ‘샤크’가 있다. 가전에서 시작한 헤어 스타일러 브랜드가 에어 스타일링 제품군을 확장하며 국내 헤어 드라이기 시장 선도에 나선다.
5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샤크 뷰티 간담회에서는 낮과 밤 다른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새로운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이하 플렉스타일)’ 라인업을 선보였다.
샤크 뷰티는 미국 생활가전 기업 ‘샤크닌자’의 뷰티 브랜드 다. 가전에 쓰였던 다양한 기술을 헤어 스타일러에 접목시켰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낮과 밤, 두 가지 대비되는 콘셉트의 무대가 눈에 띄었다. 플렉스타일 제품으로 낮과 밤 언제든 원하는 스타일을 쉽고 빠르게 완성해 주는 완벽한 데일리 헤어 루틴을 선사한다는 점에 맞춰 ‘데이(Day)’와 ‘나잇(Night)’이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헤어 스타일링 시연도 이어졌다. 박제희 꼼나나 원장과 정난영 룰루 원장이 각각 2명의 모델의 대상으로 플렉스타일 스타일링 툴을 활용해 데이 타임과 나잇 타임에 어울리는 C컬과 S컬 등 총 4가지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플렉스타일의 특징은 700g정도의 가벼운 본체 무게와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초당 1000회 온도를 측정하여 일정한 바람 온도를 유지해 과도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준다는 장점을 가졌다. 샤크 뷰티 관계자는 “모발 굵기나 손상도에 따라 온도와 풍속을 조절할 수 있어서 모발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업계는 현재 국내 헤어드라이어 시장 규모를 약 2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18년 1100억 원에서 약 두 배 가량 커진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급성장했고, ‘다이슨 에어랩’ 등이 유행으로 번지면서 이와 함께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의 시장도 확대됐다.
행사에 참석한 비비안 구 샤크닌자 아시아 태평양 이머징 마켓 총괄사장도 한국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비비안 총괄사장은 “샤크 플렉스타일은 2미국에서 첫 출시된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1분에 1대씩 판매될 정도로 프리미엄 헤어 스타일러로서의 혁신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 디바이스의 기능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모두 중요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면서, 한국은 샤크 뷰티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부상했다”라며 한국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샤크 뷰티 가격은 국내에서 유행 중인 다이슨 에어랩과 비교했을 때 약 50~60%수준이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리고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샤크 뷰티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해 7개월 만에 북미와 유럽 등에서 약 1300억원 매출을 올렸고, 국내에는 지난해 론칭돼 판매를 시작했다.
샤크 뷰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일분 일초가 아쉬운 아침, 헤어 스타일링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헤어 고민에 맞춰 드라이 성능과 스타일링 툴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내 프리미엄 헤어 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