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는 지난 5일 제356회 정례회 4차 회의에서 농축산국 소관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과 2025년 본예산, 조례 5건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다.
농수해위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심사에서 총 69억 3196만 원 규모의 2025년 본예산 중 11개 사업 총 26억 6642만 원과 2024년 2회 추경 1건 총 14억 7250만 원을 삭감하며,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연희 위원장(서산3·국민의힘)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한 재정운영과 함께 충남 농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예산편성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과 농어민을 위해 도민의 입장에서 신중히 심사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영호 부위원장(서천2·국민의힘)은 스마트 복합단지 조성 관련해 “스마트팜 운영을 희망하는 청년농들이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충남도와 시군 간 협약앛을 통해 청년농들이 충남의 모든 스마트 농업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옥 위원(비례·국민의힘)은 충남형 가루쌀 사업과 관련해 “국가에서 아무리 매입을 해도, 쌀이 계속 보관 창고에만 있을 수는 없다”며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돼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충남도 차원의 전략적인 유통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인환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농촌융복합산업제품 생산기업 창업 및 육성 관련해 “이 사업은 농촌융복합산업제품 생산기업의 창업 및 육성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농업의 부가가치를 제고시키는 것”이라며 “목적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점검과 관리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안영 위원(아산1·더불어민주당)은 축산 악취 개선 시설 지원사업 관련해 “축산 악취 문제는 축산인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전년 대비 예산 6억 원이 감액됐다. 예산 증액과 함께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펼쳐달라”고 지적했다.
한편 농수해위는 이날 회의에서 ‘충청남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지원 조례안’, ‘충청남도 재단법인 세계딸기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기획경제위원회, 2025년 예산안 6억 4717만원 삭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제356회 정례회 제5차 회의에서 인재개발원 소관 예산안을 심사했다.
안종혁 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생활관 사용률이 낮은 상황에서 매년 침구류를 교체하고 5회 세탁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사용률을 고려해 해당 예산을 노후시설 개선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열화상 카메라의 위치와 목적에 대해 질문하며, 조리실 같은 화재 위험 구역에 대한 추가 배치 필요성을 제기하고 안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은 인재개발원 건물이 30년 된 노후건물로, 정기적인 유지관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벽돌 건물 특성상 주기적인 외벽 방수 및 옥상 방수 공사가 필수적이며 보수를 적극 추진하거나, 도와 협의해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교육생 만족도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정우 위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중대재해 예방 권고 사항에 해당하는 냉난방 시스템 설치, 공조기 철거, 옥상 방수 등 필수 공사 미반영 문제를 지적했다. 이 위원은 “교육생들에게 기본적인 학습 환경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육 효율성을 논할 수 없다”며 “인재개발원의 시설 개선 문제는 단순히 유지비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고 강력한 예산 확보를 재차 촉구했다.
김도훈 위원(천안6·국민의힘)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지보수와 교체 비용을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최대화하고, 예산이 취약계층 지원 등 의미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정식 위원(아산3·국민의힘)은 “인재개발원 시설 민간 대여 활성화가 지사 공약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환경이 민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설 개선에 매년 50억~60억 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 보수에 불과하고, 장기적으로 유지비 증가와 효율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지민규 위원(아산6·무소속)은 구내식당 바닥 타일 교체 예산 1억 8천만 원이 식사 공간뿐 아니라 조리실까지 포함된 것인지 질의하며, 구내식당 시설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부터 진행된 소관 예산 심사를 이날 마무리하며 2025년 총 1조 8,513억 원에 이르는 세출 예산 중 과다계상 되거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심사한 9개 사업 총 6억 4717만 원을 삭감했다.
‘이어령 문학관 건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충남도의회가 고(故) 이어령 선생의 철학과 정신을 담은 ‘이어령 문학관’ 건립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의회 ‘이어령 문학관 건립을 위한 연구모임’은 6일 아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및 3차 회의를 열고, 문학관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박동성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장은 ‘이어령문학관의 성공적 건립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소장은 ▲이어령 선생의 문화적 성취 ▲문학관 건립을 위한 법률적 검토 사항 ▲후보지 적합도 분석 등 현실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연구모임 회원들은 문학관의 전시 구성과 교육 프로그램, 수집 자료 활용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미디어와 형식을 접목한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모임 대표인 김응규 의원(아산2·국민의힘)은 “이어령 문학관은 단순히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넘어,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적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며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소통을 촉진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어령 문학관 건립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충남 지역의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모임은 이어령 문학관이 선생의 철학과 유산을 보존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