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질주가 이어질까
흥국생명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1·2라운드 1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승점 관리도 뛰어나다. 12경기 중 풀세트까지 간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정관장전에서 시즌 첫 풀세트 접전을 펼쳐 승리했다. 2라운드 대역전극은 더 대단했다. IBK기업은행을 만나 세트스코어 0-2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2로 승리, 연승을 이어갔다.
현재 흥국생명은 12승무패(승점 34)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현대건설(10승3패·승점 30)과 승점 차는 4점이다.
3라운드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흥국생명의 연승이다. 흥국생명의 팀 정규리그 최다 연승(단일 시즌 기준)은 13연승이다. 2007~2008시즌 도중이었던 2007년 12월9일부터 2008년 1월26일까지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도 팀 핵심인 김연경이 프로 3년 차로서 팀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의 3라운드 첫 상대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오는 10일 안방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는 3-1, 2라운드에서는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흥국생명은 13일 IBK기업은행, 17일 정관장, 20일 현대건설, 24일 한국도로공사, 28일 GS칼텍스를 차례대로 만난다.
김연경은 12연승을 기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초반에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 생각 하지 못했다. 올 시즌 해볼 만하다고는 봤지만, 12연승은 아니었다. 매 경기를 새롭게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함께 구단 최다인 13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