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관리”

[인터뷰]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관리”

겨울철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모니터링 집중관리 강화

기사승인 2024-12-10 11:31:40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 지구적인 해결과제로 떠오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부의 정책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을 찾아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주요업무와 정책사업,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겨울철에 시행되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어봤다.  

-전북지방환경청의 대표적인 주요업무와 정책사업 추진 계획은? 

“전북지방환경청은 환경부 소속기관으로 전북지역의 환경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국가기관입니다.
우선적으로 전북지역 현안인 새만금 개발을 위해 환경생태용지 조성, 익산 왕궁과 김제 용지의 현업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 등 다양한 새만금유역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만경강과 동진강, 용담호와 옥정호 등 전북지역의 주요 하천과 상수원의 수질과 수생태를 보호하고, 통합적인 물 관리를 통해 이·치수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하천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과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감시, 지정폐기물과 유해화학물질 관리,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야생생물과 서식지 보호 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환경청의 다양한 업무 중에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한해 중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계절관리제 기간(12월~3월)을 제외한 기간(4월~11월)보다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약 45% 높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19년 제1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작으로 올해 제6차까지 매년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환경청 전경

-계절관리제에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사업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이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나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고, 전주·군산 산단 등 배출원 밀집지역에서 드론과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오염물질 불법 배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의심 사업장은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원과 드론 장비를 활용해 영농 잔재물 등을 불법 소각하는지 단속하고, 공사장에서 노후 건설기계 사용이나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이행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북자치도를 비롯한 14개 시·군과 함께 계절관리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사업장, 공사장 등 합동점검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북지역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지만 지리적 특성상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쾌적한 대기질을 위해서는 도민들과 사업장 관계자분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는?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전북지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국내 총배출량의 5.2%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전북권 초미세먼지 농도는 20㎍/㎥으로 전국 평균 농도 18㎍/㎥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외부요인도 있겠지만 내부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농도 미세먼지 형성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과 인접한 한반도 서쪽에 위치하고 겨울철 편서풍으로 인하여 외부 영향에 취약한데다가 내부적으로는 동고서저(동쪽 산맥, 서쪽 평야)의 지형적 특성상 미세먼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장기간 정체되어 있는 것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은 맑고 깨끗한 전북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부 정책사업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환경정책 사업은?

“전북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현장관리 △첨단감시장비를 이용한 미세먼지 발생원 특별점검과 감시활동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및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등을 위한 국고지원 △자동차 연료·첨가제·촉매제 사후관리 등의 연중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올 겨울은 강수량이 적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일시적 추위로 난방 사용량이 많아 대기정체 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맑고 깨끗한 하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도민들이 함께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가까운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실내온도 20℃ 이하 유지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불법 소각하지 않기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것을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5등급의 노후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만약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하기, 손 자주 씻기 등을 생활화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전북지역 사업장은 오염물질을 불법적으로 배출하지 않기, 방지시설을 적정 운영하기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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