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숙객 노린다”...임피리얼 팰리스, 그랜드 머큐어로 재탄생

“장기 투숙객 노린다”...임피리얼 팰리스, 그랜드 머큐어로 재탄생

아코르, 3번째 ‘그랜드 머큐어’ 오픈…“외국인 공략해 관광에 기여”

기사승인 2024-12-10 17:46:14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듀플렉스 스위트 객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언뜻 유럽 왕실처럼 보이기도, 동시에 전통 가옥에 들어선 것 같기도 하다. 엔티크하고 고풍스러운 임피리얼 팰리스가 ‘타임리스 엘레강스’를 재현해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로 재탄생했다.

김경림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오픈하는 많은 호텔을 보면 대부분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다”며 “그랜드 머큐어는 우리 호텔의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를 다 포용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3년간의 휴업 이후 이날 공식 개관을 발표한 임피리얼 팰리스는 호텔과 레지던스 두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 리브랜딩은 ‘레지던스 객실’에 힘을 줬다. 기존 8평의 래지던스 405개 객실을 다양한 타입으로 리모델링해 총 315개 객실로 재구성했다. 한 달, 두 달을 넘어 1년을 쓸 수 있는 차별화된 레지던스라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호텔 객실은 총 224개다. 객실에 들어서니 임피리얼 팰리스가 가진 역사를 보여주는 엔틱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화려한 샹들리에 조명과 침대 프레임은 바로크 양식을 연상시키게 한다. 원목과 대비되는 고채도의 카펫을 놓아 고풍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객실에는 각기 다른 골동품 오브제도 비치되어 있었다. 

레지던스는 총 90개 객실로, 호텔동에 비해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호텔 관계자는 “장기 투숙객이 집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이그제큐티브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 인테리어는 전통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옥 기와와 탁상 모양을 재현해 궁궐을 연상시킨다. 데이 스낵으로는 호두정과나 홍삼 캔디를 준비해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식음업장 중 하나인 뷔페 패밀리아는 100% 개보수를 진행하며 힘을 줬다. 시그니처 메뉴는 흑돼지 동파육이다. 흑돼지 동파육 외에도 라이브 키친에서 초밥·파스타·누들 등을 선보이고, 요리부터 아이스크림·머핀 등 디저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내놨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빈센트 르레이 운영총괄사장은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은 한국의 헤리티지와 지역 전통성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콘셉트를 결합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호텔”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코르의 프리미엄 부문은 프리미엄, 미드스케일 및 이코노미 부문에서 글로벌 파이프라인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부문으로, 해당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개관은 아코르의 핵심 성장 동력인 프리미엄 부문의 입지를 확장하는 아코르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10일 간담회에서 김경림 총지배인이 발표하고 있다.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김경림 총지배인은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개관은 그랜드 머큐어의 상징인 지역 문화를 기념하고 발견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초대를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헤리티지에 뿌리를 둔 품격있는 휴식과 특별한 고객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의 목표는 여행지의 중심과 여행객을 연결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을 선사하는 서울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